무청 시래기의 영양과 효능
‘봄의 기운은 쑥에, 가을의 기운은 무청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건조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서너배 늘어나게 되어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도와주는 조상의 지혜가 담긴 식품이지요. 시래기에는 섬유질과 비타민AㆍB와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건강식이면서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좋으며,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D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무청 100g에는 식이섬유가 2.3g으로, 전체 35% 이상을 차지하는데, 시래기의 식이섬유는 포도당의 흡수율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당뇨와 동맥경화 등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체내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배변속도를 높여 변비를 막아 줍니다. 여기에다 무청의 100g당 열량은 19㎉로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지요. 무청에는 비타민 B1ㆍB2, 철분, 칼슘 등이 무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 시래기엔 감이나 귤보다 비타민 C가 많고, 미네랄도 풍부하답니다.
시래기는 칼슘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과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시래기(삶은 것, 100g 기준)에는 칼슘이 335㎎ 들어 있어 하루 100g만 먹어도 성인의 하루 권장량(700㎎)의 절반가량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철분도 14.5㎎으로 성인 여성의 하루 필요권장량인 14㎎보다 많아 빈혈이 있는 여성에게 좋지요.
시래기는 찬물에 푹 담가 불린 후 쌀뜨물에 삶으면 잡냄새가 없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시래기는 된장 및 고등어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된장의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시래기가 보충해 주기 때문이지요. 고등어에 부족한 식이섬유를 시래기가 보완해 줄 뿐 아니라 구수한 맛을 더해 준답니다.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산성 식품인 선지와 알칼리성 식품인 시래기 역시 잘 어울려, 함께 조리하면 영양이 배가 된답니다. 또 시래기밥이나 시래기 무침, 조림에 넣은 시래기는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지요.
이렇게 조상의 지혜가 담긴 무와 무청시래기를 함께 먹으면 무에 없는 효능을 시래기가 보완해 주고 시래기에 없는 효능은 무가 보완해 주어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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