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 이야기

중국의 차(茶) 문화

향련 2010. 10. 13. 09:38

중국의 차(茶) 문화

 

 

 

[SOH] 중국인들에게는 일상 생활에서 고민하는 7가지가 있다고 한다. 땔감, 밥, 기름, 소금, 간장, 식초 그리고 차(茶)다. 이중 차는 중국에서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내포를 갖고 있다.

 

중국은 차와 차 문화의 발원지로, 5,000년 역사를 차와 함께 했다. 중국인들에게는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고, 식사 후에도 차 한잔을 즐기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중국 전설에 의하면, 차는 신농씨가 발견했다. 그는 중국 최초의 약초가로 약초를 찾아 산골을 돌아다녔다. 그의 배는 크리스탈처럼 투명해 무엇을 먹든지, 먹은 것을 배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어느 하루 신농씨는 녹색 잎과 흰 꽃이 핀 한 식물을 보게 됐다. 그 식물을 먹자 그의 위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그 녹색 잎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그가 먹었던 모든 음식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입에는 향기로운 맛과 신선한 느낌이 남아 있었다.

 

그때부터 신농씨는 그 잎들을 사용해 그가 시험했던 식물들의 독을 중화했다. 그는 대단히 기뻐하면서 그 잎을 ‘차’라고 명명했다.

 

차 마시기에서 차 음미까지

 

차는 발견된 후 몇 단계 발전을 거쳤다. 오늘날에는 잎에서 차를 우려내기 위해 끓는 물을 사용한다. 고대에 차는 약으로 사용됐다. 당시 사람들은 야생 차나무에서 가지를 잘라 그 끝에서 잎을 딴 후 끓여서 그 물을 마셨다. 이것이 ‘죽차’ 또는 ‘쓴 차’라고 불리는 차로, 맛이 매우 쓰다.

 

진한(秦漢) 시대 사람들은 차를 준비하고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개발했다. 신선한 차 잎을 끓이는 대신, ‘차 게이크’를 구워서 끓는 물을 부었다. 여기에 양파, 생강, 오렌지 등을 혼합해 ‘구운 차’라고 불렀다.

 

차 문화는 당(唐) 시대에 유행했다. 점점 ‘차 마시기’가 ‘차 음미’로 발전했다. 또한 황궁, 절, 그리고학자들 사이에서 열리는 차 연회도 유행했다.

 

차 연회의 분위기는 보통 진지하고 우아했으며, 엄격한 규칙을 따랐다. 차의 품질이 높아야 했으며, 물은 유명한 샘에서 길러와야 했다.

 

차 연회는 차를 따르고, 받으며, 차의 냄새를 맡고, 그 색깔을 감상한 후 맛을 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차가 3번 돈 후 사람들은 차에 대해 품평을 하고 연회 주최자를 칭찬하면서 시를 쓰거나 담소를 나눈다.

 

다도(茶道)


명나라 사람들은 간편하게 차 잎을 찻잔에 넣고 직접 물을 부어서 마셨다. 그러나 이것은 ‘차 음미’가 아닌 ‘차 마시기’다.

 

당나라 육우(陸羽)는 수년동안 차를 연구한 후 차경(茶經)이라는 책을 지었다. 이 책은 차 재배에서 차를 음미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적은 책으로, 차 예술의 깊은 문화적 내포를 서술했다. 후에 사람들은 육우를 차성(茶聖)으로 불렀다.

 

다도는 ‘조화, 평온, 진실’에 관한 것이며, ‘평온’은 사심이 없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중국 다도에서 평온함은 외부의 조용함과 함께 정신적인 고요를 말한다.

 

당나라 류전량(劉貞亮)이 다도십덕(飲茶十德)에서 말한 바와 같이 ‘차는 도를 수행할 수 있고, 사람의 의지를 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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