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 이야기

차의 오랜 역사

향련 2008. 12. 9. 20:32

차의 오랜 역사
[대기원 영문판 2008-09-28] | 2008·10·02 16:56 | HIT : 501 |
▲ 중국 충칭시 외곽 차밭에서 찻잎을 따고 있는 농부(Getty)


[SOH] 차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료 중 하나로 거의 모든 집에 있다. 차의 풍부한 역사는 전통이 오래된 중국에서 시작됐다.

약에서부터 상류층 음료까지

차 나무의 발견과 재배는 BC 2800년 고대 제왕 신농씨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통에 따르면 신농씨는 치료 목적으로 수백가지 야생초를 연구했다. 마침내 그는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이라는 책에 그가 얻은 지식들을 기록했다.

이 책은 신농씨가 차를 약의 일종으로 여겼으며, 처음에 중국인들은 차를 약으로 마셨다는 것을 알려준다. 주나라(BC 1046-771) 초기에 차는 황실로 들어갔고 마침내 차를 준비하는 절차를 확립하게 됐다.

당시, 차는 아직 음료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찻잎을 요리해 밥, 채소와 함께 먹었고, 보조적으로는 해독제로 사용됐다.

한나라(BC 202~AD220) 때는 학자들이 차를 즐겨 마셨다. 당시 차 소비가 늘어났으며 황궁에서 차에 대한 의식이 만들어졌다. 황제는 연회에 학자들을 초대해서 감사의 표시로 차를 대접했다. 후에 삼국시대(AD 220-280)에 차는 제갈공명과 같은 섭정자들이 차 농사를 짓게 되자 유명해졌다. 차는 다른 물품과 함께 황제의 무덤에 놓이게 될 정도로 발달하게 됐다.

하지만 수나라(AD 581-618)까지 차는 학자, 관리, 황실 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고, 일반인들이 즐길 수 없는 사치품이었다. 당나라 시대에야 비로소 차는 일반인들에게도 보급됐다.

당나라는 중국 역사에서 경제, 과학, 문화, 사회 전반적으로 가장 발달한 시기였으며 차문화 역시 절정을 이뤘다.

황제는 차를 재배하는 관청에 ‘차 헌사’를 내려야했다. 이 헌사는 청명절(음력 4월 5일즈음) 전에 전달돼 청명제 기간 동안 황궁에 차가 제공되도록 했다. 황실 내에서도 눈길을 끌기 위해 첩들이 경쟁적으로 차를 준비했다.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다도

마침내 차는 당나라의 육우(陸羽.AD 713-756)라는 학자가 ‘다도’를 개발하면서 정점을 맞았다. 그의 책 ‘다경(茶經)’에서 그는 예술적인 절차에 따라 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방법, 찻잎을 말리고 물을 사용하는 방법, 찻주전자, 찻잔을 준비하며 맛을 보는 법 등을 설명했다. 공자의 중용 사상과 부처의 가르침, 그리고 도가의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가르침에 영감을 얻은 육우는 차를 마시는 것이 마음을 풍요롭게 함을 발견했다.

송나라(AD 960-1279) 학자들은 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시를 지었다. 중국 차와 찻잔에 대한 수요도 늘어 당시 가장 인기있는 찻잔은 흑자기였다.

송나라에 이은 원나라(AD1271-1368) 시대에는 몽고족 통치하에서 차문화가 단순해졌다. 차는 여전히 인기있었지만 이전과 같지는 않았다. 다도 문화는 학자들 사이에서만 남게 됐다.

청나라(AD1644-1922) 시대에는 차문화가 찻집을 통해 복원됐다. 당시 관리들은 외국 손님들을 맞아 차를 대접하는 관습을 보여줘 차는 결국 전 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글/ 줴샤오 장(Juexiao Zhangㆍ독일 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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