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약(藥)의 조상
글 : 무제(穆潔)
2007년 11월 26일
그림: 약(藥)과 악(樂)은 본래 같은 글자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의 정서를 도야(陶冶)하고 마음을 정화시키며 아름다움을 향수하게 한다. 하지만 음악이 처음 생긴 목적이 병 치료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음악의 기원을 분명히 하자면 고대 중국의 전설적 인물인 창힐(倉頡)이 한자(漢字)를 만들었던 때(기원전 약 2650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원래 약(藥)이란 글자는 음악을 뜻하는 악(樂)에서 나왔다. 약(藥)은 풀을 뜻하는 ‘艸’와 음악을 뜻하는 ‘樂’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음악이 처음 발생했을 때는 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음악이야말로 약의 조상에 해당한다.
전설에 의하면 창힐이 ‘악(樂)’이란 글자를 만든 것은 중국 문명의 시조인 황제(黃帝)가 치우(蚩尤)와 치른 전투에서 기원한다. 중국 고대에는, 전투를 치를 때 북을 울려 신호로 삼았다.
황제가 치우와 전투를 치른 때 전고(戰鼓)를 울리자 치우의 병사들이 북소리에 놀라 실신했다. 황제는 어진 제왕이었기에 이들 병사들을 치유하기 위해, 금속으로 된 종(鐘) 모양의 것을 만들었으니 이것이 바로 지금 악기(樂器)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금속 악기의 중간은 청동이고 양쪽 끝을 실에 매달아 나무 틀 위에 놓고 연주할 수 있게 했다. 전서(篆書)로 쓴 악(樂)을 보면 중간은 ‘白’자인데 흰색은 오행(五行) 중에서 금(金)에 해당해 금속을 상징한다. 한편 ‘악(樂)’의 양옆에는 실(絲)이 있고 아래에는 나무(木)가 있는데 바로 연주할 때 사용한 받침대를 의미한다. 창힐은 바로 이 금속으로 된 종의 모양에 근거해 악(樂)자를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 이 금속 악기를 만든 목적은 무엇인가? 이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내기 위한 것으로 다시 말해 치우 병사들의 혼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전쟁이 끝난 후 북소리에 놀라 기절했던 치우의 병사들은 악기를 통해 그들의 혼이 치유되자 다시 부활했다.
그러므로 음악이란 본래 치유에 쓰인 것이다. 나중에 약초에도 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에 풀 ‘초(艸)’를 ‘악(樂)’ 위에 더해 ‘약(藥)’이라 한 것이다. 즉, 중국에서 음악이란 원래 약의 조상에 해당하며 음악의 최초 기능은 병을 치료하는 것이었다.
음악으로 병을 치료하는 음악치료에 대해 현대 의학 연구자들도 이 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소리를 받아들이는 능력은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다. 인간의 오감 중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것이 바로 청각이다. 자궁 속에 있는 태아는 엄마의 심장 박동소리, 호흡 소리, 그리고 말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지금 사람들이 음악 감상과 같은 ‘태교(胎敎)’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상적으로 고상하고 편안한 음악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호흡을 편안히 하며 내장 기능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미국의 한 과학자는 음악은 일종의 파동으로,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인체에 공명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시에, 음악은 다양한 리듬을 갖고 있기에 우리의 신체활동도 리듬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음악 리듬의 변화는 사람의 바이오리듬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부 고명한 의사들은 다양한 리듬의 악곡을 선별해 각종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치유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미국 심신의학연구소 소장이자 의학박사인 류제선(劉傑紳)의 음악치료 실증 사례. 내분비 기능 이상, 스트레스, 학습과 일에 대한 과도한 압력, 편식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안면 흉터, 여드름에 음악 치료를 시행한 결과 기혈순환이 증진되고 신진대사가 개선되어 피부가 희고 아름답게 변했다. 왼쪽은 치료 전, 오른쪽은 치료 후의 사진(대기원).
고대에는 음악을 청악(淸樂)과 아악(雅樂) 구분했는데 모두 사람의 영혼을 정화하고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이것이 바로 왜 고대음악이 항상 느리고 부드러운가 하는 것인데, 사람을 차분하게 하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이 음악을 들은 후,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격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고요함에 이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공자가 말한 “천하에 도가 있으면 예악과 정벌이 모두 천자에게서 나오지만 천하에 도가 없으면 예악과 정벌이 모두 제후에게서 나온다.”라고 한 것과 같다. 즉, 음악이 정말 우아하고 고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1950년대만 해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지금의 음악은 사람의 마성(魔性)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어 음악에 맞춰 미친 듯이 춤을 추거나 몸을 비틀고 심지어 의식을 잃고 혼절하기도 한다. 마성을 지닌 이런 음악은 사실상 사람에게 해로운 것으로 사람을 불안하고 우울하게 하거나 화를 내게 하므로 치료효과가 전혀 없다.
최근 몇 년 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 세계 화인(華人) 스펙태큘러 공연은 모두 순수하고 깨끗하며 우아한 음악을 사용해 중화 전통음악을 계승 발전시켰다. 공연을 관람한 관중들의 피드백에 따르면 공연을 본 후 온갖 질병이 좋아졌다고 한다. 바로 음악 고유의 치료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대기원 시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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