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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감독, 베이징올림픽 참가 거부

향련 2008. 3. 17. 11:56
스필버그 감독, 베이징올림픽 참가 거부 (08/02/13)
▲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SOH] 유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마침내 베이징올림픽 예술 고문직을 사퇴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수단 집단학살’을 지원하는 중공 당국에 항의하기 위해 문화예술 고문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중국 정부가 수단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재차 부탁했지만 수단의 상황은 점점 악화될 뿐이었다. 올림픽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보다 수단에서 행해지는 끔찍한 사태를 막는데 더 노력하고 싶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올림픽 문화예술 고문직’은 개회식과 폐회식 등 식전 행사의 연출을 조언하는 자리로, 2006년 4월 중공 당국은 스필버그 감독에게 취임을 요청해 한때 수락 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헐리우드 여배우 미아 패로를 비롯한 인권운동가들이 지난 수개월 간 스필버그의 예술 고문직 수락을 비난해 왔으며, 스필버그 감독 역시 중국공산당이 집단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중공 당국은 수단 다르푸르에서의 벌어지는 종족학살에도 불구하고 수단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세계적인 유명 감독의 올림픽 보이콧 성명으로, 보이콧 운동 확산을 저지하려 했던 중공 당국의 노력도 이제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원문위치 : http://soundofhope.or.kr/bbs/view.php?id=hot&no=429